트럼프, 젤렌스키와 5년만에 통화…“내가 대통령 되면 전쟁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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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철강회사 US 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던 시절 국무부를 이끌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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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언급하며 “그는 매우 성공적인 공화당 전당대회와 내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고, 너무 많은 생명과 셀 수 없이 많은 무고한 가족을 파괴한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은 함께 와서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를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런스키 대통령도 X(엑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조치들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 가능성이 커지면서 러시아와의 협상을 준비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15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제2차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이 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CNN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20일 평가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폼페이오 전 장관 영입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양 진영에서 존경받고 있다”며 “미국의 지정학 및 안보 과제에 대해 극히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US스틸 인수를 위해 미 당국의 승인이 절실한 일본제철로서는 ‘미국내 제조업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대비해 난국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트럼프 후보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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