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大로 도약을" 지방국립대 통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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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립대들이 2기 글로컬대학 선정을 앞두고 통합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가 글로컬대학 선정을 앞두고 통합에 대한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강원대는 강릉원주대와 통합해 2026년 4개 캠퍼스 간 협의체를 운영해 통합대를 개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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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창원대 통합 물밑 작업
충남·한밭대 찬성 과반 넘겨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면
5년간 1000억 통큰지원 받아
소멸위기 지방대에는 기회
지역 국립대들이 2기 글로컬대학 선정을 앞두고 통합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글로컬대학 지원을 받기 위한 게 가장 큰 이유다.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과 규제특례 등이 지원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향후 지방대 생존의 필수조건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구조조정을 포함한 고강도 개혁을 조건으로 걸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성 있는 대학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선정 대학에는 5년간 1000억원이라는 압도적 재정 지원이 이뤄지며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된다.
다음달 2기 글로컬대학 본지정 발표를 앞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수도권 국공립대학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21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가 글로컬대학 선정을 앞두고 통합에 대한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두 대학은 애초 지난 19일 '1도 1국립대'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담은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기로 했으나 세부적인 이견으로 다음달 글로컬대학 본지정 발표 이후에 협약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립창원대는 올해 들어 경남도 산하 남해도립대와 거창도립대를 지난 4월 통합하는 것에 합의하고 2025년까지 통합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해 1기 글로컬대학에 지정됐고, 국립창원대는 올해 2기 글로컬대학에 예비 지정돼 다음달 본지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충청에서는 충남대와 국립한밭대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남대와 국립한밭대는 최근 주요 관문으로 꼽혔던 구성원 투표에선 두 대학 모두 찬성이 과반을 넘겨 외연적 합의를 이뤘다. 두 대학은 이달 26일까지 교육부에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에서는 강원대와 춘천교대가 통합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강원대는 강릉원주대와 통합을 이뤄 2026년 3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교대는 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있고 강원대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남에서는 목포대와 전남도립대가 대학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지난 1월 11일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2025년 2월 28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비수도권에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충북대와 교통대,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부산대와 부산교대 등 8개 국공립대학이 통합을 확정했다.
정부의 지방대 구조조정 방침과 글로컬대학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으나 대학 구성원들만의 통합으로 이뤄지면서 진통도 따르고 있다. 통합 대상 대학들의 총동문회나 지역 민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강원대는 강릉원주대와 통합해 2026년 4개 캠퍼스 간 협의체를 운영해 통합대를 개교할 계획이다. 그러나 강원대 삼척캠퍼스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통합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도 지난해 통합을 확정해 내년 '국립경국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새롭게 출범한다. 그러나 안동대 총동문회와 안동시의회가 안동의 정체성이 없는 교명 등을 이유로 반대에 나서고 있다.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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