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용 질병 분류되면 산업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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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용이 질병으로 분류되고 게임 이용자에게 '주홍글씨'가 주어지면 게임을 비롯한 연관 산업 생태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도입되면 게임은 '질병유발요인'이 되는 만큼 게임사들은 매출 일부를 기금으로 내놓아야 한다. 이에 더해 질병유발요인인 만큼 정부가 게임 산업을 지원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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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용이 질병으로 분류되고 게임 이용자에게 '주홍글씨'가 주어지면 게임을 비롯한 연관 산업 생태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콘텐츠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이 흔들리면 '콘텐츠 4대 강국 도약 구상'이 무산될 수 있다.
특히 정상적으로 게임 하는 사람들도 '잠재적 환자'로 간주될 것을 우려해 게임 이용자가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OTT, 숏폼 등이 인기를 끌고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게임 이용자는 이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전주대 산학협력단이 내놓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파급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산업 전체 매출을 20조로 가정했을 때 총 8.8조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12조3623억원 감소하고 일자리 8만여개가 사라질 수 있다. 콘텐츠 수출 감소도 예상된다.
2023년 상반기 콘텐츠 동향에 따르면 게임산업 수출 규모는 출판의 15배, 음악의 9배, 방송이나 영화와 비교하면 수십~수백배 더 크다.
질병코드는 장시간 플레이나 복잡한 게임을 추구하는 이들을 '환자'로 분류하는데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공들이는 '콘솔게임'이 이런 특성이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 같은 히트작이 몇 년 뒤 '질병유발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스포츠, PC방 등 게임 관련 사업들도 위태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10대들이 장시간 게임을 하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 이스포츠에 도전하는 학생이 감소, 이스포츠 산업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 20년 전 임요환 선수가 선수가 아닌 게임 중독자 취급을 받았던 때로 후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를 이겨낸 PC방 사업자들은 폐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도입되면 게임은 '질병유발요인'이 되는 만큼 게임사들은 매출 일부를 기금으로 내놓아야 한다. 이에 더해 질병유발요인인 만큼 정부가 게임 산업을 지원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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