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대법 심리 앞두고 통금 연장...'공무원 할당제' 시위 110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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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100명 넘게 사망한 가운데, 이 정책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당국이 통행 금지령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최근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격화하고 이에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11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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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100명 넘게 사망한 가운데, 이 정책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당국이 통행 금지령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19일 밤부터 오늘(21일) 오전 10시까지 내렸던 통금을 당분간 연장하고, 22일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해 긴급 서비스만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정확한 통금 해제 시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오늘(2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만 통금을 일시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오늘(21일) 오후 늦게 열리는 이번 정책에 대한 대법원 심리를 대비한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최근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격화하고 이에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11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시위를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으며 지난 19일부터 통금을 발령하고 군대를 배치한 상황입니다.
2018년 방글라데시 정부는 1971년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들에게 공직 30%를 할당하는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를 추진했지만, 이 제도는 당시 대규모 대학생 반대 시위로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다카 고등법원은 이 정책에 문제가 없다며 정책 폐지 결정을 무효로 했고, 이에 대학생들이 다시 거세게 반발하며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대법원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돼 있던 최종 판결을 앞당겨 오늘(21일) 내리기로 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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