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속 주목받는 `의료 AI`…뷰노, "2025년 연간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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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의대 증원 반대 등으로 불거진 의료 공백 사태가 5개월째 장기화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의료기기가 의료진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반복작업 등에 활용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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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의대 증원 반대 등으로 불거진 의료 공백 사태가 5개월째 장기화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의료기기가 의료진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반복작업 등에 활용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의료 AI 기업으로는 뷰노가 꼽힌다.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딥카스 도입 병원 수는 지난해 1분기 22개에서 4분기 63개로 급증한 데 이어 올 1분기 83개, 7월 현재 94개로 과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계속된 의료 대란 속에서도 뷰노의 딥카스 도입 병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딥카스 매출액은 50억 중반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월별 매출액은 병원 현황에 따라 변동성이 어느정도 존재하지만, 새로 도입하는 병원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연내 누적 150개 병원 진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기준 딥카스의 병원 당 평균 분기 매출액은 5400만원으로, 올해 말 150개 병원 확보 시 딥카스 분기별 매출액은 80억 이상의 체질로 성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뷰노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점에 주목했다.
뷰노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미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미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CPT 코드(진료 행위에 부여하는 코드)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시장에서는 딥카스의 국내 도입 활성화와 함께 딥브레인의 미국 진출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향후 딥카스의 FDA를 통한 미국 진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까지 성장 개선세를 이어가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내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딥카스는 4분기 FDAF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FDA 허가 이후 상업화를 위한 준비시간을 고려할 때 실질적 매출 발생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3.3% 증가한 323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겠지만 2023년(163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34억원 적자를 추정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뷰노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2억원으로 전년보다 127.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 비용 반영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4분기에 딥카스 분기 매출액이 80~90억 체질로 증가한다면 고정비 상승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분기 손익분기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5년은 딥브레인을 통한 미국 매출 발생 본격화 및 딥카스 FDA 승인 모멘텀이 존재하며 연간 흑자 턴어라운드 달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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