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어렵다, 편견 깨자"…60대 대표를 '李팀장'으로 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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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휴 와인나라 대표는 모회사 아영FBC의 공동 창업자인 변기호 대표와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 입사 동기다.
이 대표는 와인나라 대표를 맡으면서 소비층 확대를 위해 이같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와인나라의 기존 온라인 쇼핑몰을 새롭게 리뉴얼(재개편)하고, 11개 점포를 와인 생산국별로 차별화한 전략도 이 대표의 아이디어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와인나라 매출은 연평균 20%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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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휴 와인나라 대표는 모회사 아영FBC의 공동 창업자인 변기호 대표와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 입사 동기다. 이 대표는 변 대표에게 재무적 조언을 하며 30년째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 덕분에 아영FBC를 오랜 기간 지켜봐 왔고 2020년 와인나라 대표를 맡았다. 아영FBC 창립 이래 외부 인사가 와인나라를 이끄는 건 그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와린이(와인과 어린이의 합성어)'라고 소개한다. 30년 넘게 금융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와인은 그에게도 '알고 마셔야 할 것 같고', '개봉하면 다 마셔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 술이었다. 이 대표는 와인나라 대표를 맡으면서 소비층 확대를 위해 이같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제가 소비자였을 때 느꼈던 부분들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비자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플랫폼 캐치테이블과 '예약 레스토랑'에 와인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와인나라의 기존 온라인 쇼핑몰을 새롭게 리뉴얼(재개편)하고, 11개 점포를 와인 생산국별로 차별화한 전략도 이 대표의 아이디어다. 이를 위해 조직 구조도 상품개발, 영업지원, VIP특판 사업부 등으로 세분화 했다.
금융 전문가로서 다양한 분야의 업종을 경험했다는 것도 이 대표의 장점이다. 증권사에서 시작해 보험, 부동산과 컨설팅, 반도체 장비산업까지 여러 분야를 두루 거쳤다.
와인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이 대표는 현장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쳤다. 회사 내에서 이 대표의 별명은 '이 팀장'이다. 대표가 아니라 팀장처럼 의사 결정에 꼼꼼하게 참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들기 때문이다. 실무자들이 부담을 느낄 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와인나라 매출은 연평균 20% 넘게 뛰었다.
◇약력 △1960년생 △인하대학교 무역학과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석사(MBA) △쌍용증권 △하나증권 강남지점장 △모아증권 대표이사 △쌍용화재보험 경영개선추진위원장 △신성개발 대표이사 △토마스 컨설턴트 코리아 대표이사 △피닉스 AMC 대표이사 △그랑시떼 대표이사 △미래산업 대표이사 △와인나라 대표이사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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