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美 빅테크주… 테슬라·구글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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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주가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빅테크 기업의 2분기 실적이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망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8.8%)를 비롯해 아마존(-5.8%) 등 빅테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대만 반도체업체 TSMC도 최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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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실망 시 주가 1년 전 수준 회귀할 수도"
올해 미국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주가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빅테크 기업의 2분기 실적이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망하고 있다. 23일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를 시작으로 그 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고돼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8.8%)를 비롯해 아마존(-5.8%) 등 빅테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테크부문(SPLRCT) 지수는 지난주 6% 가까이 떨어졌고, 시가총액 9000억달러(약 1252조원)가량 급감했다. 나스닥100지수도 지난주 4월 이후 최대 폭인 4% 급락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에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 빅테크 주가에 이미 AI 관련 기대감 등이 반영돼 있고 AI 붐이 고평가 상태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집계를 보면 애플·MS·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의 2분기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할 전망인데, 이는 직전 3분기 동안 보여줬던 44∼49% 성장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월가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빅테크 매출 전망치를 상향할 정도로 실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주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웰스파고의 사미르 사만나 선임전략가는 "빅테크가 AI로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AI 붐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게 된다면 주가가 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마틴 애덤스 수석전략가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면에서 역대 평균보다 높은 유일한 섹터가 기술 분야이며 여전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면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대만 반도체업체 TSMC도 최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현지시간 25일 )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6월분(26일) 발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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