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국시도 파행 우려
[앵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내일(22일)부터 시작됩니다.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복귀하는 전공의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빅5' 병원을 포함해 대부분의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시작합니다.
모집신청 규모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합해 7,707명으로, 다음달 병원별로 면접 등 채용 절차가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들은 9월 1일부터 수련에 들어갑니다.
원래 전공의들은 수련 도중 사직 시 '일 년 내 동일 과목과 연차'에 복귀할 수 없지만 정부가 올해 9월에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에게는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복귀하지 않는 사직 전공의는 빨라야 내년 9월에나 수련을 재개할 수 있는 데다 병역 대상자의 경우 군입대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김국일 /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 (지난 18일)> "9월 하반기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국방부, 병무청하고 협의를 해서 군 입영 연기를 특례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9월 하반기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군대에 입대를 하셔야 됩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주요 병원장들을 직권남용으로 고소까지 하면서 반발하고 있는 등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사직 전공의들은 일반의로 병·의원에 취업하거나, 입대나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져, 하반기 모집을 통한 복귀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같은 날 응시 접수가 시작되는 국시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본과 4학년 대부분이 이미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내년에 3천 명가량 신규 의사 공급에 차질을 빚고, 전공의 공백과 전문의 배출이 늦어지게 되면 의료 공백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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