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에 20조 원, 세제 혜택만으로는 감당 안 돼”

오대성 2024. 7. 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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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팹) 하나를 건설하는 데 20조 원가량이 든다며 "세제 혜택 형태만으로는 지금 상황이 잘 감당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계기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설비투자에 관해 "아무리 돈을 벌어도 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한다"면서 미국, 일본처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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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팹) 하나를 건설하는 데 20조 원가량이 든다며 “세제 혜택 형태만으로는 지금 상황이 잘 감당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계기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설비투자에 관해 “아무리 돈을 벌어도 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한다”면서 미국, 일본처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시장에서 계속 (반도체 성능)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니 설비투자를 해서 공장을 늘려서 지어야 한다. 최근 팹 하나를 지을 때 투입되는 비용이 저희가 대충 계산하는 게 20조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아무리 돈을 벌어도 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하는 게 문제”라며 “그래서 정부에서도 뭔가를 해 주셔야 하는데, ‘알아서 혼자 하라’라고 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러다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일어나면 배터리와 똑같은 상황이 여기서 안 일어나리라는 법이 없기에 이런 것을 잘 넘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을 두고는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에너지 문제를 풀 수 있는 회사가 되면 상당히 가능성이 있고,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즘을 겪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 대해서 최 회장은 “배터리에 캐즘이 생겨서 원래 계획만큼 (사업이) 안 돌아갈 수 있는 확률이 생겼다. 그 현실을 인정 안 하려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실을 인정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저희가 관둘 수 있지도 않고, 미래로 보면 배터리의 성장성은 계속된다고 본다. 단지 지금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계속 잘할 것이니 그때까지 잘 돌아가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슬하에 둔 세 자녀와 관련해 “저하고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한다.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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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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