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형 악재…박병호 이어 구자욱도 부상으로 1군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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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가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박병호(38)에 이어 주장 구자욱(31)마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21일 "구자욱이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며 "경산 세명병원에서 검진 결과 2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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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단관계자는 21일 “구자욱이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며 “경산 세명병원에서 검진 결과 2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20일 경기 3회말 1사 2루서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의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통증을 호소했다. 1루로 걸어나갔지만, 결국 교체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은 22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올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305(351타수 107안타), 20홈런, 71타점, 출루율 0.375를 기록한 삼성 타선의 핵이다. 7월 11경기에서 타율 0.256(39타수 10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타격감이 한풀 꺾였지만, 그가 없는 타선은 무게감이 한층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211(213타수 45안타), 9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강력한 파워로 팀의 장타 고민을 해결해줄 카드다. 더욱이 17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기에 부상에 따른 아쉬움이 상당하다.
누군가는 이들의 빈자리를 메워야만 한다. 18일 박병호의 말소로 1군에 등록된 외야수 김현준이 20일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살아날 조짐을 보인 게 위안거리다.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축 야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와 마주한 삼성이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궁금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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