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반동안 기내식도 물도 싫다는 승객…승무원이 신고했더니 ‘이것’ 나왔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7. 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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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의 뛰어난 눈썰미에 밀수범이 붙잡혔다.

승무원이 항공기 내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초조해하던 승객을 수상히 여기고 신고하면서다.

21일 복수의 인도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출발해 인도 델리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992편 승무원 A씨는 승객 B씨가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비행하는 시간 5시간 30분 내내 B씨가 기내에서 음식과 음료를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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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챗GPT]
승무원의 뛰어난 눈썰미에 밀수범이 붙잡혔다. 승무원이 항공기 내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초조해하던 승객을 수상히 여기고 신고하면서다.

21일 복수의 인도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출발해 인도 델리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992편 승무원 A씨는 승객 B씨가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비행하는 시간 5시간 30분 내내 B씨가 기내에서 음식과 음료를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B씨는 비행기가 이륙한 뒤 제공되는 물뿐만 아니라 기내식까지 모두 사양했다. 움직임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다.

A씨는 B씨가 의심스럽다고 기장에게 알렸다. 기장은 관제당국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착륙하자마자 공항 보완 요원들이 B씨를 데리고 가 조사에 착수했다.

B씨는 금을 밀수 중이라고 털어놨다. B씨는 항문을 통해 직장에 금을 숨기고 있었다. 화장실에 가야 할 일을 만들지 않아야 했던 것이다. B씨의 몸에서 꺼낸 4개의 타원형 캡슐 속에 담긴 금은 1㎏가 넘었다. 현지 가치로 690만 루피(약 1억1500만원)에 해당하는 무게였다.

세관당국은 B씨를 체포했다. 항공사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장시간 비행에서 음식과 음료 일체를 거부하는 승객들이 몸속에 밀수품을 숨겼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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