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련 대학생 140명 8∼11월 단체 방북 허가"…"코로나19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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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조선대학교 학생 약 140명을 대상으로 8월 말 이후 북한 방문을 허용한다는 특별허가를 내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방북한 조선대 학생들을 통해 평화통일 포기 방침을 재일 조선인 사회에 전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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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조선대학교 학생 약 140명을 대상으로 8월 말 이후 북한 방문을 허용한다는 특별허가를 내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총련 등 재일교포 단체 방북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특별허가 대상은 조선대 4학년생이며, 학생들은 8∼11월 순차적으로 방문해 약 1개월씩 북한에 체류할 예정이다. 다만 북한에서 여전히 엄격한 방역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지방 방문과 친척 면담이 어느 정도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도 고다이라시에 있는 조선대 재학생 중에는 한국 국적자도 있다.
마이니치는 "북한 측은 한국 국적 학생도 북한 방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은 학생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행 고려항공 비행기에 탑승할 때 수하물을 1인당 50㎏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도록 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당국 내부에는 북한에 사치품 공급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관점에서 물품 반입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마이니치는 조선대 학생의 단체 방북 허용을 북한의 인적 교류 확대 조짐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방북한 조선대 학생들을 통해 평화통일 포기 방침을 재일 조선인 사회에 전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이 평화통일을 포기하고 한국인을 동족으로 보지 말도록 하는 새로운 방침을 조총련도 철저히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 변경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강조해 왔던 재일 조선인 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조선대 학생의 방북과 관련해 "우리가 이러쿵저러쿵 언급할 것은 아니지만, 동향은 주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에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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