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6실점 무너진 발라조빅, 사령탑의 진단 “93구 영향, 스태미너 떨어졌다”

심진용 기자 2024. 7. 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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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던 발라조빅. 두산 베어스 제공



이승엽 두산 감독이 난타 당한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에 대해 “직전 투구 후 회복이 덜 된 것 같다. 본인도 한국 타자들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발라조빅은 전날 LG전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으며 6실점(5자책)을 했다. 3회 들어 비가 쏟아지며 경기가 취소된 게 발라조빅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 감독은 “공이 좀 높았다”면서 “첫 등판(14일 삼성전) 93구를 던지고 5일을 쉬었는데 회복이 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발라조빅은 두산 입단 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내내 불펜 투수로 뛰었다. 1경기 최다 투구 수가 44개에 그쳤다. 시즌 중 선발 전환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감독은 “첫 경기에 비해 구속도 줄었다. 스태미너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예상을 했는데 예상대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감독은 “스피드 부분도 커맨드가 더 문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공이 높게 형성됐다는 얘기다.

이 감독은 이날 헨리 라모스(지명)-전민재(3루)-강승호(2루)-김재환(좌익)-양석환(1루)-박준영(유격)-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정수빈(중견)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3루수 허경민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포수 양의지도 4일 연속 선발 제외다. 허경민은 등 통증으로 전날 빠졌다. 양의지는 지난 16일 롯데전 투구에 무릎을 맞았다. 양의지는 경기 후반 대타 투입은 가능하지만 정상 주루가 안되는 상태다. 허경민은 대타 기용도 어렵다. 이 감독은 “내일 모레까지는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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