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 온실가스 배출량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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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등 생산량 증가로 에너지 사용량이 늘었음에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21일 주요 배터리 업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2)은 148만6390tCO2eq로 전년 동기(150만1618tCO2eq) 대비 1.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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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등 생산량 증가로 에너지 사용량이 늘었음에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해외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산업의 특성 상,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주요 배터리 업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2)은 148만6390tCO2eq로 전년 동기(150만1618tCO2eq) 대비 1.01% 감소했다. 지난해는 에너지 사용량이 공장 증설로 2022년 3만7811TJ(테라줄)에서 4만824TJ로 증가했음에도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효율화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했다. 동절기 자연냉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고온의 압축열을 활용한 에어드라이어 전기히터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에너지 감축 실적은 2309TJ로, 목표(1741TJ)를 초과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발생되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80%는 전력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스코프2)이다. 나머지 20~30%는 액화천연가스(LNG), 가솔린 등의 연료 연소로 인한 직접배출(스코프1)인 만큼, 에너지 저감방안을 발굴하고 기존 전력과 열원을 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신규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공급망 내 모든 1차 협력사가 공급하는 원재료와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력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SDI의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2)은 2022년 166만732tCO2eq에서 지난해 145만8880tCO2eq으로 12.5% 감소했다. 삼성SDI 역시 전사 에너지 사용량이 같은 기간 3만2799TJ에서 3만3543TJ로 증가했지만 LNG 사용량 저감 노력이 효과를 냈다.
삼성SDI는 국내외 모든 제조 사업장에서 LNG 사용량 절감을 위한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팀 재증발 증기 회수장치 설치, 제습에어 집진배기 회수처리와 재이용 등으로 LNG 사용량을 절감해 1만6000톤 상당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그 결과 삼성SDI의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 역시 2021년 11.6톤에서 2022년 8.3톤, 지난해 6.4톤으로 매년 감소했다.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은 생산 활동이나 경제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일정 단위의 생산량이나 경제적 가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해당 기업이 온실가스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SK온은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16만7295tCO2eq에서 지난해 36만3232tCO2eq로 약 2.2배 증가했다. SK온은 2021년 출범 이후 사업 확장과 공장 증설의 단계인 만큼, 흑자 전환 이후 에너지 효율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스코프3 의무화 기간이 당초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6년 이후부터는 의무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투자자의 신뢰를 이끄는 지표이자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감축하는 것은 지금 가장 중요하게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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