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채소·과일값 급등…상추 56%↑·깻잎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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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전국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채소류와 제철 과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를 보면, 19일 기준 전국 주요 시장에서 팔린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만에 56.3% 올랐다.
과채류 가격도 오름세다.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박은 상품 1개 가격이 2만1736원으로 한 주 전보다 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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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전국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채소류와 제철 과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를 보면, 19일 기준 전국 주요 시장에서 팔린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만에 56.3% 올랐다. 한 달 전보다 136.4% 비싸고, 1년 전보다는 16.5% 높은 가격이다. 평년 가격(최근 5년간 최대·최소치를 뺀 평균값)에 견줘도 48.5% 비싼 수준이다. 이번 장맛비로 서울 가락농수산도매시장 반입량의 절반 이상을 재배하는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 지역에 침수가 발생하면서 이달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깻잎은 100g에 2550원으로 한 주 전보다 17.3% 올랐다. 시금치는 100g에 1675원으로 17.5%, 풋고추는 100g에 1508원으로 12.3% 비싸졌다.
과채류 가격도 오름세다.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박은 상품 1개 가격이 2만1736원으로 한 주 전보다 3.5%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7.5% 오른 수준이다. 특히 수박 대표 산지인 충남 논산·부여 지역 재배지의 60% 이상이 침수돼 출하기 수박 가격은 더 뛸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참외도 13.9%, 토마토도 2.5% 올랐다. 다만 수박과 참외, 토마토 가격은 1년 전보다는 각각 1.7%, 6.5%, 6.3% 낮은 가격이다.
채소와 과채류 값이 뛰면서 가뜩이나 내수 부진과 고물가로 허덕이는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장마가 물러간 뒤에도 농산물 값은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폭우와 폭염, 다음달 태풍 등이 농산물 가격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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