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MS 클라우드 장애로 국내 10개 안팎 기업 피해"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 덜한 편"
"IT 장애 대응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7.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대통령실은 21일 MS(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10개 안팎의 기업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앞으로 IT 장애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주말 사이 MS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한 전 세계 주요 IT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국내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현재 저비용 항공사(LCC) 발권 및 예약 시스템 등 10개 안팎의 기업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복구가 완료됐거나 복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우리 보안인증 제도 또는 국산 보안 솔루션 등 IT 기반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IT 장애 대응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쯤 발생한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시스템 오류로 국내 항공사들은 한때 공항에서 수기 발권으로 체크인을 진행하는 혼란이 빚었다.

이번 사태는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배포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