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보다 호황… LCC 채용 봇물

양호연 2024. 7. 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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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맞춰 하반기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LCC 승객 중 제주항공 승객은 2019년 상반기 대비 9.1% 증가한 71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에어부산은 올해 들어 총 260여명을 신규 채용하며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 항공기 2대를 신규 도입한 만큼 올 하반기에도 직군별 필요 인력에 대한 채용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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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요 증가 예측…조종사·승무원 등 모집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휴가철을 맞은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맞춰 하반기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75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683만명 대비 29.1%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LCC 승객 중 제주항공 승객은 2019년 상반기 대비 9.1% 증가한 71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에어(574만명·25.9%↑), 티웨이항공(544만명·34%↑), 에어부산(429만명·5.5%↑), 에어서울(115만명·14.5%↑)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도 승객수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승객수가 증가한 데는 국내선과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LCC의 활약이 주효했다. 기업들도 몰려드는 여객 수요에 일손이 부족해진 만큼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나선 상태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하반기 신입과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객실승무원, 운항관리사, 인사, 구매, 영업, 호텔, 지점 운송 등으로 근무지는 서울, 인천 등 직무 별로 다르다.

신입 부문에선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예정이어야 하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토익과 오픽 등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모든 부문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역량 검사를 진행하고 이후 두 차례의 면접과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항공기 도입 확대에 맞춰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사 채용도 23일까지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31일까지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 가능한 근무 지역은 서울과 청주로 채용지원서 작성 시 희망 근무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모집 대상은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학위 소지자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1차·2차·3차 면접과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내달 14일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면접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근무하게 된다. 1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달 채용 절차를 거쳐 캐빈 승무원과 운항승무원, 정비사 등의 직군에서 80여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들어 총 260여명을 신규 채용하며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 항공기 2대를 신규 도입한 만큼 올 하반기에도 직군별 필요 인력에 대한 채용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한편 주요 LCC들은 코로나19 시기 인원을 감축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부터 항공 수요가 회복되며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티웨항공 3271명, 제주항공 3103명, 진에어 2055명,에어부산 1334명 등이 근무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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