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부인 첫 검찰 조사…역대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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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현직 대통령의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역대 영부인 중에서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다.
이후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를 받았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재임하는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영부인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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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이후 조사·서면 조사 등 마무리돼
김건희, 역대 영부인 중 세 번째 검찰 조사
20일 정부 보안청사에서 비공개 조사 받아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현직 대통령의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역대 영부인들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사례들은 다수 있는데, 이들은 대통령 퇴임 이후 조사를 받거나 서면 조사로 마무리된 바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역대 영부인 중에서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다. 이 여사는 지난 2004년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권 여사가 전직 대통령의 부인인 점을 감안해 관저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과 가까운 부산지검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지난 2012년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특검으로부터 서면 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뇌물수수 등 의혹과 관련한 조사 선상에도 오른 바 있다. 2018년 당시 검찰이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김 여사가 거듭 조사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수천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수사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다. 이밖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옷로비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지만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진행 중인 사건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건희 여사는 역대 영부인 중 세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 됐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재임하는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영부인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에서 약 12시간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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