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1구→우천 노게임' 엘리아스, 오늘(21일) 등판 대기! 본인이 원했다 "3번 물어보니 3번 다 OK" [인천 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2024. 7. 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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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0일) 경기 시작 6분 만에 내린 폭우로 공 11개를 던지고 내려온 로에니스 엘리아스(36·SSG 랜더스)가 출격을 대기한다.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가 무조건 등판하는 건 아니다. 완전히 지는 경기면 의미가 없고 판단을 내가 잘해야 할 것 같다. (송)영진이가 좋은 공을 던지면 제일 좋고 흔들리면 또 봐야 한다.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나고 이기는 상황이면 또 엘리아스가 등판할 필요는 없다"며 "결국은 선취점이 중요하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은 또 중요하니 선수들에게도 집중해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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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전날(20일) 경기 시작 6분 만에 내린 폭우로 공 11개를 던지고 내려온 로에니스 엘리아스(36·SSG 랜더스)가 출격을 대기한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엘리아스가 오늘 등판 대기한다. 23일 경기에 내보낼까 했는데 엘리아스가 짧게는 2이닝, 길게는 3이닝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세 번 물어봤는데 세 번 다 무조건 되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엘리아스는 전날 인천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로니 도슨을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송성문의 땅볼 타구 때는 내야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때 갑작스럽게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고 오후 6시 48분 무렵 노게임이 선언됐다. 양 팀은 21일 선발 투수로 각각 엘리아스에서 송영진, 김윤하에서 아리엘 후라도로 교체하면서 SSG가 아쉬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엘리아스의 등판 의지가 강했다. 엘리아스는 전반기 복사근 부상으로 약 6주 간 이탈한 뒤 복귀 후 3경기 동안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58만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도 완벽하게 하겠다고 하고 우리도 총력전을 예고했으니 (송)영진이 뒤에 붙여보자고 했다. 물론 오늘 던지고 다음 등판에 원래대로 쓰려면 많은 공은 던지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최선은 영진이가 5이닝을 깔끔하게 던져줘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엘리아스가 1~2이닝을 책임지고 (조)병현이나 (문)승원이가 막아주는 것이다. 영진이가 최근 구위가 괜찮아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SSG로서도 다음주부터 KT 위즈-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일정을 앞두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 전적 우위인 키움과 이날 경기는 꼭 잡고 갈 필요가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가 무조건 등판하는 건 아니다. 완전히 지는 경기면 의미가 없고 판단을 내가 잘해야 할 것 같다. (송)영진이가 좋은 공을 던지면 제일 좋고 흔들리면 또 봐야 한다.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나고 이기는 상황이면 또 엘리아스가 등판할 필요는 없다"며 "결국은 선취점이 중요하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은 또 중요하니 선수들에게도 집중해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송영진.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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