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김완섭 처가회사, 5억대 정부 납품·용역…2억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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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기간에 그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회사가 정부로부터 5억원대 납품 계약 및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자의 처남이 소유한 A업체의 정부계약 및 지원 내역을 제출받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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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기간에 그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회사가 정부로부터 5억원대 납품 계약 및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자의 처남이 소유한 A업체의 정부계약 및 지원 내역을 제출받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과학기술 관련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곳으로 설립 이래 김 후보자의 장인이 운영해 오다 현재는 처남이 운영하고 있으며, 김 후보자의 부인 역시 비상장주식 약 2만5000주(3억4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업체는 200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약 3억3000만원)·산업통상자원부(약 1억1000만원) 등 정부와 4억4000만원가량의 기자재 납품 계약을 따냈고, 중소벤처기업부(옛 중소기업청)로부터는 용역계약을 통해 7100만원을 수령했다.
아울러 중기부·코트라 등 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금 약 1억 9000여만원을 타기도 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정부로부터 수령한 금액을 모두 합치면 7억원 상당이 된다.
이 의원은 "A업체는 특히 김 후보자가 기재부 예산실장 및 차관으로 근무하던 2023년에는 조립분쇄기, 대형 건조기 등 기자재를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수의계약 형태로 납품했다"며 "특허 등 필수적인 이유가 아닌, '국가계약법상 2000만원 이하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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