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정식 주장단 맡나, 또 캡틴 완장→인종차별 딛고 득점포... 울버햄튼, 프리시즌 3-0 대승

이원희 기자 2024. 7. 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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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튼)이 인종차별 아픔을 딛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황희찬은 다시 한 번 캡틴 완장을 달고 경기에 뛰었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또 다른 프리시즌 경기 코모1907(이탈리아) 경기에서도 캡틴 완장을 달고 경기에 뛰었다.

한편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코모1907전에서 황희찬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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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경기에 집중하는 황희찬(오른쪽). /사진=울버햄튼 SNS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튼)이 인종차별 아픔을 딛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황희찬은 다시 한 번 캡틴 완장을 달고 경기에 뛰었다. 새 시즌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컴튼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브리스톨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30분씩 4쿼터로, 총 120분 동안 진행됐다. 이 가운데 황희찬은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1,2쿼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3쿼터부터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 팀 동료 파블로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황희찬은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황희찬의 프리시즌 첫 골이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리그 29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려 커리어 하이 기록을 작성했다. 동시에 팀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일찍이 득점포를 올려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눈에 띄는 것은 황희찬이 또 한 번 주장 완장을 찼다는 것이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또 다른 프리시즌 경기 코모1907(이탈리아) 경기에서도 캡틴 완장을 달고 경기에 뛰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센터백 맥스 킬먼이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를 기록하고 웨스트햄으로 떠났다. 킬먼 이탈 이후 울버햄튼은 미드필더 마리오 르미나, 황희찬에게 번갈아 주장 완장을 맡기고 있다. 이날에도 전반은 르미나, 후반은 황희찬이 캡틴을 달았다.

그만큼 황희찬의 실력과 리더십을 믿는다는 얘기다. 새 시즌 황희찬이 주장단에 들어 팀을 이끌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참고로 황희찬은 지난 2021년부터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이다.

이날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골을 비롯해 마테우스 쿠냐의 선제골,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앞서 울버햄튼은 코모1907전에서도 1-0으로 이겼다.

기뻐하는 울버햄튼 선수들. /사진=울버햄튼 SNS
한편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코모1907전에서 황희찬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됐다. 당시 코모 선수는 황희찬을 향해 "그는 재키 찬(성룡)인 줄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모 구단은 해당 선수가 황희찬의 애칭 '차니'를 듣고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아시아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의 인종차별 발언이기도 했다.

이후 황희찬은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모든 삶에 있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또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과 동료들도 "황희찬을 지지한다"며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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