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출 맞수 대결···상반기까지 1승1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올해 들어 분기별 수출 실적에서 1승1패씩을 가져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따르면 올해 4~6월 석달간 한국의 수출액은 1713억 달러로 일본(1707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5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아직 올 상반기까지는 일본이 3391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한국(3348억 달러)을 따돌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기별 수출액 1승1패
상반기 합계는 여전히 日우위
하반기 무역금융 확대 추가 지원책
한국과 일본이 올해 들어 분기별 수출 실적에서 1승1패씩을 가져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올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일본을 근소하게나마 앞질렀다. 다만 올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여전히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많다. 2분기 여세를 몰아 올 연말 대역전극을 연출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무역금융 확대 등 추가 지원책을 꺼내들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따르면 올해 4~6월 석달간 한국의 수출액은 1713억 달러로 일본(1707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5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올들어 매달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세계 수출 5위 자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올 2분기 반도체를 비롯한 IT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대급 수출 실적을 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1월 52.8%, 2월 63%, 3월 34.5%, 4월 54.5%, 5월 53%, 6월 50.4%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 1분기 우려했던 승용차 수출이 4~6월 내리 3개월 늘어나면서 확연히 되살아난 것도 한몫했다. 승용차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1월 24.8%, 2월 -8.3%, 3월 -5.7%, 4월 11.4%, 5월 5.3%, 6월 0.5%였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일본 역시 국민기업 도요타의 품질 인증 부정행위 발각에도 자동차 수출이 건재했지만 슈퍼 엔저가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6월 한때 161엔을 돌파하면서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최저가를 갱신했다. 일본이 엔화로 발표한 수출 실적을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엔저가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직 올 상반기까지는 일본이 3391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한국(3348억 달러)을 따돌리고 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주력 품목의 수출을 더 늘려 일본을 누르기 위해 5조 원의 무역금융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무역금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역보험에 투입한 금액의 27%만큼 수출 증대 효과가 발생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도 있다. 산업부 올 하반기 수출 전시회를 역대 가장 많은 253차례나 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추가 지원책이 먹힐 경우 올해 연간 사상 최고인 700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일 간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서 “해상물류, 노사관계, 환변동, 통상현안 등 하반기 4대 리스크에 대해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격 내릴테니 놀러오라”는 제주도…바가지에 뿔난 관광객 달래기 나섰지만 과연?
- '한국인 손님은 안 받아요'…식당 문 앞에 대놓고 '거절 공지'한 日 식당 [지금 일본에선]
- '몸매 20대' 60대 英 여성, 젊음 유지 비결로 꼽은 '이것'은
- 조국, 찬성률 99.9%로 대표 연임…최고위원 김선민·황명필
- '유럽 출장' 홍명보, 런던서 '캡틴' 손흥민과 1시간 독대
- 경찰, '전공의 집단행동 종용 혐의' 전 의협 비대위원장 소환
- '호주 출신 최초' MLB 1순위 바자나, 클리블랜드와 125억원에 계약
- 죽기 전에 꼭 여행가려했는데…6분에 1번꼴 강간 발생 '이 나라'
- 홍콩 매체, 韓·몽골 등 파리 올림픽 스타일 멋있는 10개국 선정 [올림픽]
- 트럼프 피격 6일 만에…협박글 올린 남성 미국서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