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패싱?…"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 사후 통보 받았다"

이다온 기자 2024. 7. 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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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과 관련, 대검찰청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및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받지 못했다"며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중앙지검에서 대검에 사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에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조사가 마무리된 자정 무렵 보고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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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이원석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과 관련, 대검찰청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김 여사를 관할 내 보안청사로 소환, 이날 새벽 1시 20분까지 약 11시간 50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대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시로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박탈됐지만,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이원석 총장의 지휘권이 박탈된 상태가 아니어서다.

대검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및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받지 못했다"며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중앙지검에서 대검에 사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에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조사가 마무리된 자정 무렵 보고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이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총장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 관계자는 "일단은 단어 그대로만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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