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투수 땅볼' 김하성, 154km 때려 후반기 첫 안타 신고…시즈 7이닝 10K 완벽투

윤욱재 기자 2024. 7.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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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9)이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하는 한편 팀의 후반기 첫 승과 함께 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하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앙헬 마르티네스(우익수)-호세 라미레즈(3루수)-조쉬 네일러(1루수)-데이비드 프라이(지명타자)-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다니엘 슈니먼(유격수)-타일러 프리먼(중견수)-보 네일러(포수)로 선발 타순을 구축하고 선발투수 개번 윌리엄스를 내보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보가츠가 우전 안타를 쳤고 메릴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페랄타가 중전 안타를 때려 흐름을 이어갔다. 1사 1,3루 찬스에 등장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S에서 윌리엄스의 3구 시속 81.2마일 커브를 때린 것이 투수 땅볼로 이어졌고 땅볼 타구를 잡은 윌리엄스가 포수 보 네일러에게 공을 건네면서 홈플레이트로 대쉬하던 3루주자 보가츠가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김하성이 1루를 밟아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가 유격수 땅볼을 치는 바람에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 딜런 시즈
▲ 김하성

샌디에이고가 선취 득점에 성공한 것은 4회초 공격에서였다. 1사 후 메릴이 좌전 2루타를 쳤고 페랄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김하성은 볼카운트 3B 1S에서 윌리엄스의 5구 95.8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안타를 쳤고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캄푸사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2-0 리드를 가져갔고 2사 후 크로넨워스도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이끌면서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김하성은 크로넨워스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까지 해냈다.

5회초 1사 후 메릴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추가 득점의 기회를 엿본 샌디에이고는 페랄타가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2아웃에 몰렸다. 2사 1루 상황에 다시 나온 김하성은 우완투수 페드로 아빌라와 상대했고 초구 77마일 스위퍼를 쳤으나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라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페랄타가 우월 솔로홈런을 때린 것이 그 시작이었다. 페랄타는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등장한 김하성은 우완투수 스펜서 하워드와 상대했고 볼카운트 2S에서 3구 76.3마일 커브를 때렸다.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졌고 김하성은 1루를 밟을 수 있었다. 하워드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캄푸사노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팀에 5-0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가 우월 2점홈런을 가동, 7-0으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크로넨워스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결국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7-0 승리로 끝났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시즈는 7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으면서 탈삼진 10개를 수확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9승(8패)째.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는 한편 시즌 전적 51승 50패를 마크했다. 클리블랜드는 59승 38패.

이날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24를 마크했다. 올 시즌 99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224, 출루율 .326, 장타율 .370, OPS .696에 10홈런 40타점 18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오는 22일 오전 2시 40분부터 클리블랜드와 다시 한번 맞대결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마이클 킹, 클리블랜드는 벤 라이블리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한 상태다.

▲ 데이비드 페랄타
▲ 제이크 크로넨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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