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복판 ‘2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떴다…청약경쟁 불꽃 튄다

2021년 택지 가격으로 분양되는 후분양 주택…보장된 시세차익
29일부터 청약 접수…“만점 청약통장 대거 등장할 것” 예상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재건축된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강남 한복판에 들어선 ‘20억 로또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왔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열한 청약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 19일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하면서 사이버 모델하우스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받고, 다음달 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이 중 292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17억4610만 원, 전용 84㎡는 23억3310만 원이다. △전용 107㎡ 29억7590만 원 △전용 137㎡ 37억8870만 원 △전용 155㎡ 42억4477만 원 △전용 191㎡ 51억9990만 원 등이다. 이 아파트는 투가과열지구에 있는 후분양 주택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지난 2021년 감정평가를 받은 택지 가격을 바탕으로 분양가가 산정되면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현저하게 낮게 책정됐다.

실제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43억 원(14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 6월 1일에 전용 84㎡가 42억5000만 원(18층)에 매매 계약이 됐다가 취소되기도 했다. 시세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도인 쪽에서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당첨됐을 때 확실한 차익이 보장됨에 따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시세 차익이 7억 원이었던 과천시 아파트 청약에서도 만점 통장이 2개 나왔는데, 래미안 원펜타스는 같은 면적에서도 시세 차익이 10억 원이 넘어가고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강남 신축 아파트"라며 "면적이 클수록 가점제 물량 비중이 높은 만큼 청약점수 만점 통장이 대거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