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레드 웨이브'…미국 백악관·상하원 모두 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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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 소속)의 재선 도전을 포기하라는 후보 사퇴론이 당내에서도 확대되는 가운데, 11월 함께 치러지는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오는 11월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상원의원 3분의 1(34명)을 새로 뽑고, 하원의원 전체를 새로 뽑는 선거도 같이 진행된다.
뉴멕시코 주의 상원의원인 마틴 하인리히는 19일 민주당 내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3호 상원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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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 소속)의 재선 도전을 포기하라는 후보 사퇴론이 당내에서도 확대되는 가운데, 11월 함께 치러지는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바이든 사퇴' 요구가 나오는 배경 중 하나다.
21일 미국 내 주요 여론조사를 집계해 추이를 보여주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다. 오는 11월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상원의원 3분의 1(34명)을 새로 뽑고, 하원의원 전체를 새로 뽑는 선거도 같이 진행된다.
현재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상원은 임기 6년의 100명 의원으로 구성되며 이중 민주당이 51명(민주 계열 무소속 포함)이다. 이번에 교체되는 34개 자리는 현재 민주당 23석, 공화당 11석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선거 뒤 상원 구성은 민주 43석, 공화 50석이 유력하고 7개 자리는 현재 박빙 승부를 보인다. 만약 민주당이 접전 지역을 다 가져가 50대 50이 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할 경우 상원 캐스팅보트를 쥐는 부통령(JD 밴스)이 공화당 소속이어서 상원은 공화당 우위가 된다.
현재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는 하원을 비롯해, 백악관과 상원까지 공화당이 이끌게 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 정부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좀 더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된다.
민주당 입장에서 당의 대선 후보에 대해 악화하는 여론은 의회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에게도 큰 악재다. 뉴멕시코 주의 상원의원인 마틴 하인리히는 19일 민주당 내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3호 상원의원이 됐다. 그는 6년 전 이 지역에서 20%포인트 이상의 넉넉한 차이로 당선됐는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7%포인트 차이로 공화당 후보(넬라 도메니치)에 앞서 있다.
하인리히 의원이 사퇴를 요구하기 이틀 전인 17일 뉴욕타임스는, 할리우드의 기획사 WME를 설립한 톰 스트리클러가 하인리히 의원을 만나 "바이든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면 내 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선거전 여론 악화, 큰손들의 압박 등이 의원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전망 역시 현재 어려워지는 추세에 있다. 미국 대선은 전체 득표율이 아니라 주별로 승패가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한데,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얘기되는 7대 경합주 외에도 4개 지역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4년 전 승리했던 미네소타, 뉴 햄프셔 주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고 버지니아 주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난다. 바이든이 4년 전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승리했던 뉴멕시코에서는 현재 바이든이 7%가량 앞선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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