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자동 패치로 일어났지만 고치는 건 수동…"복구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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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설루션의 시스템 충돌로 세계 850만 대의 기기에 피해가 발생했다.
웨스트슨 부사장은 "외부 사이버 보안 회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전 세계 IT(정보기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사고는 아니지만 고객이 시스템을 복구할 방법을 알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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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부팅 불가로 인터넷 연결 안돼…수동으로 문제 해결해야"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설루션의 시스템 충돌로 세계 850만 대의 기기에 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고치는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뤄져 복구에는 수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현지 시각) 데이비드 웨스트슨 엔터프라이즈 및 보안 부사장 명의의 글을 통해 이번 시스템 충돌 관련 고객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웨스트슨 부사장은 "외부 사이버 보안 회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전 세계 IT(정보기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사고는 아니지만 고객이 시스템을 복구할 방법을 알린다"고 했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내한 내용은 사고 초기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제시한 안전모드 접속 후 문제 파일 삭제 혹은 이름 변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사고로 850만 대의 기기가 영향을 받았다"며 "이는 전체 기기의 1% 미만이지만 광범위한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업데이트 오류 발생 후 몇 시간 만에 응급 대응책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사고 발생 몇 시간 후에 발표했지만 미국 일부 항공사에서는 지연 및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부팅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오류가 발생해 수작업으로 고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백만 대의 컴퓨터 시스템 복구 완료에는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스티븐 머독 보안 공학 교수는 "인터넷에 연결되기 전에 문제가 발생하기에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누군가 나와 (수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컴퓨터협회(BCS)의 아담 레온 스미스 연구원은 "복구에는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IT 분야 전문 리서치 그룹 가트너는 "번아웃과 피로를 모니터링해 복구 관련 직원을 순환 근무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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