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부터 시작한 야구→김택연·양석환 좋아하는 노원구 이루리가 꾸는 꿈…홈런 치고 7K 탈삼진쇼 맹활약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 김건호 기자] '두린이'가 꿈을 키우고 있다.
이루리(노원구 유소년야구단)는 21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 KT 위즈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 1번 타자 겸 투수로 출전했다.
이루리는 마운드에서 3이닝 동안 3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1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이루리는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4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 나갔고 이서준의 그라운드홈런 때 홈을 밟았다.
경기 후 이루리는 "홈런을 때렸는데, 타구가 더 멀리 나가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홈런을 기록한 순간 승리했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았다.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루리는 5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고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다. 가족이 모두 두산 베어스의 팬이다. 두산의 야구를 보며 재미를 느꼈고 야구를 배우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 시구를 한 경험도 있다.
이루리는 "야구장을 갔다가 재밌어서 야구를 해보려고 했다"며 "두산을 좋아한다. 김택연 선수와 양석환 선수를 좋아한다. 김택연 선수는 공이 빠르고 제구가 좋아서 삼진을 잡는 부분이 좋다. 양석환 선수는 홈런을 잘 쳐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루리는 유격수, 1루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특히, 유격수를 가장 좋아한다. 그는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가장 많이 와서 재밌다"고 했다. 투수에 대해서는 "삼진을 잡으면 기분이 좋고 짜릿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두 경기 모두 큰 차이로 승리했는데, 결승까지 올라가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원구 마낙길 감독은 "이루리는 평소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너무 많은 친구다. 집에서도 야구를 엄청나게 한다"며 "5살 때부터 시작해서 구력도 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이름 알릴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