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 젖은 ‘흠뻑쇼’ 싸이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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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한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논란에 흠뻑 젖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이 조명,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가 하면 7월 20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개최된 공연이 강풍과 폭우에 현수막이 날아가고 무대 장치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5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흠뻑쇼'는 지난 6월 29일 강원도 원주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으며 원주, 광주,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등 총 9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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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한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논란에 흠뻑 젖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이 조명,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가 하면 7월 20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개최된 공연이 강풍과 폭우에 현수막이 날아가고 무대 장치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50여 분 만에 중단됐다. 안팎으로 말도 탈도 많은 '흠뻑쇼'는 과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논란의 폭우를 뚫고 쨍하고 해 뜰 날을 만날 수 있을까.
'흠뻑쇼'는 지난 6월 29일 강원도 원주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으며 원주, 광주,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등 총 9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문제는 이 공연의 동선이 장마 동선과 겹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것. 올해 공연 역시 국지성 호우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진행되며 비난 여론이 거셌다. 비가 오지 않는 무더위라 해도 암초는 있다. 가뭄이 극심했던 2022년에는 '흠뻑쇼'가 공연 내내 300톤의 식수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받았고, 그해 공연이 개최된 여수시가 '흠뻑쇼' 주관 업체 측을 상대로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당해 대전에서는 아예 '흠뻑쇼' 개최를 거부했다. 관객 안전 문제도 매회 우려되는 점이다. 지난 6일 광주 공연에서 온열질환 등으로 78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고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다중밀집 사고 위험도 내재돼 있다.
화려한 조명과 시끄러운 소음으로 인한 고충도 있다. 과천 공연을 앞둔 지난 19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레이저를 쏘고 등대같이 돌아가는 조명을 쓴다"며 "잠을 못 자겠다. 잠자게 해주세요 싸이형"이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결국 글쓴이는 경찰에 신고하고 120콜센터에 민원도 넣었으나 조명 테스트가 중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무대를 세우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2년 7월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흠뻑쇼' 무대를 해체하던 하청 업체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한 것.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관계, 무대 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을 압수수색했다. 피네이션은 사고 이후 "애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외주업체에 고용된 분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암표, 주변 민폐, 식수 낭비, 관객 안전 문제까지. '모든 걸 다 잊고 놀기'엔 산적한 문제가 만만치 않다. 가장 본질적이고 중대한 문제는 결국 '흠뻑쇼' 논란이 싸이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흠뻑쇼'를 놓을 수도,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강행만 할 수도 없는 싸이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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