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북한 무역서 中 비중 98.3%…김정은 집권 후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74.6% 증가한 27억6912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2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4.5% 증가한 3억2517만 달러, 수입액은 71.3% 늘어난 24억4395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인 조제우모와 솜털(가발 조화 등)은 전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 676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중 98.3%는 '최대 상대' 중국 간 교역서 발생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74.6% 증가한 27억6912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국경 봉쇄 정책 완화 등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8.3%까지 상승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최고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2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4.5% 증가한 3억2517만 달러, 수입액은 71.3% 늘어난 24억4395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1878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12억6761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67.1%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기저효과와 대중국 교역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2022년보다 77.6% 증가한 27억2110만 달러(수출 2억9245만 달러, 수입 24억2865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역적자는 2022년 12억6761만 달러에서 2023년 21억1878만 달러로 대폭 늘었다.
아울러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6.7%에서 2023년 98.3%로 상승했다. 코트라는 “김정은 집권 이후 대중 의존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 모잠비크, 오스트리아가 북한의 5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의 전체 교역국 1위인 중국(98.3%)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북한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인 조제우모와 솜털(가발 조화 등)은 전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 6766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2위 품목이었던 철강은 전년 대비 23.4% 증가했고 전년도 1위였던 광물류(광·슬랙 및 회)는 3위로 내려앉았다.
2021년부터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 자리는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광물유가 지키고 있으나, 전년 대비 13.4% 감소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의 대외 교역규모는 2021년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23년에는 증가추세를 이어 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과의 교역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