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탄핵 청원 청문회는 이재명 방탄 위한 탄핵쇼"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이 정청래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2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원법과 국회법을 무시한 불법 탄핵 청원 청문회는 명백한 위법이며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탄핵쇼"라며 "지금이라도 불법 탄핵 청원 청문회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박정훈 대령의 발언에서 드러난 것처럼, 탄핵은 커녕 특검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 사건을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불법 청문회를 불사하고 있다"며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악용하고, 탄핵의 불쏘시개로 쓰겠다는 민주당의 폭주에는 민생도, 국민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이상 이재명 방탄을 위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지 말라"며 "제발 민생 좀 챙기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우리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갈 불법 파업 조장법, 방송 장악을 위한 방송 악법 강행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민주당이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 탄핵 선동에 악용하겠다는 음모를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공개 조사한 데 대해 "현재 수사 중인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이날 검찰의 김 여사 조사에 대해 '소환 쇼', '검찰과의 약속 대련'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