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1등급대 대학 신입생 75%가 자연계... '1.0등급'은 인문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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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1등급대인 올해 대학 신입생 4명 중 3명은 의대 등 자연계열(이공계열) 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뿐만 아니라 내신 또한 상위권에 자연계 학생의 비중이 확대돼 인문·자연계열 간 성적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분석 결과 내신 1등급대(1.0~1.9등급) 합격자 8,446명 중 75.4%(6,369명)가 자연계열 학과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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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1등급 구간 88% 자연계열 합격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1등급대인 올해 대학 신입생 4명 중 3명은 의대 등 자연계열(이공계열) 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뿐만 아니라 내신 또한 상위권에 자연계 학생의 비중이 확대돼 인문·자연계열 간 성적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이 이 같은 내용의 2024학년 214개 대학의 수시전형 합격 점수 분석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대학 어디가'에 각 대학이 공개한 학과별 합격점수를 기준으로 점수대별 인원을 산출한 것이다.
분석 결과 내신 1등급대(1.0~1.9등급) 합격자 8,446명 중 75.4%(6,369명)가 자연계열 학과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문계열은 24.6%(2,077명)로 나타났다. 내신 등급대가 높을수록 자연계 입학생 비중이 높아졌다. 1.5등급 이내 합격자 중에선 82.3%, 1.3등급 이내 합격자 중에선 93.7%가 자연계였다. 급기야 고교 전 학년 1등급을 의미하는 내신 1.0등급 합격자 81명은 전원 자연계 입학생이었다.
이과생 강세 흐름은 강화하는 추세다. 2023학년도에도 내신 1.0등급 91명 전원이 의대 등 자연계 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1등급대 학생의 자연계 진학 비중은 2023학년도 70.6%에서 2024학년도에 4.9%포인트 증가했다.
자연계의 상위권 점령은 수능에서도 마찬가지.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 점수를 분석했더니, 1등급(상위 4% 이내)에 해당하는 3개 영역 백분위 평균 96.0점 이내 구간 2,960명 가운데 88.4%가 자연계, 11.6%가 인문계에 각각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2등급(백분위 평균 89.0점 이상)과 3등급(평균 77.0점 이상)에서도 자연계 합격 비중이 각각 60.7%, 56.9%로 파악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자연계 득점 분포가 매우 불균형한 상황이라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를 내신 고득점 문과 학생으로만 채우기 힘든 구조"라며 "무전공 정원이 늘어난 2025학년도 대입에선 대학과 학과에 따라 이런 불균형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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