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대 교수들, 하반기 전공의 모집 거부…“교육도 거부할 것”

홍진아 2024. 7. 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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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가 시작되는 가운데 일부 의대 교수들이 모집에 반대하며 강행할 경우 교육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잘못된 정책에 대항해 투쟁하고 있는, 우리의 동료이자 제자들인 사직 전공의들을 또 다른 전공의들로 대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정부나 의료원이 결원을 핑계로 후반기 전공의 모집을 강행한다면 교수들은 전공의 교육을 위한 지도전문의를 맡지 않을 것이고 후반기에 입사한 전공의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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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가 시작되는 가운데 일부 의대 교수들이 모집에 반대하며 강행할 경우 교육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 일동은 19일 성명을 내고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며 9월 전공의 모집을 시행할 의사가 없음을 의료원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은 “잘못된 정책에 대항해 투쟁하고 있는, 우리의 동료이자 제자들인 사직 전공의들을 또 다른 전공의들로 대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정부나 의료원이 결원을 핑계로 후반기 전공의 모집을 강행한다면 교수들은 전공의 교육을 위한 지도전문의를 맡지 않을 것이고 후반기에 입사한 전공의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사를 미리 밝히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후반기 전공의에 지원하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각 의료기관의 향후 전공의 정원을 볼모로 9월 전공의 모집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 의료원에서는 수련 당사자인 전공의 그리고 전공의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9월 전공의 모집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톨릭의료원에는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8개 수련병원이 소속돼 있습니다.

가톨릭의료원은 최근 960명의 전공의 가운데 881명을 사직 처리하고, 1천19명을 모집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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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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