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도 몰라" 대검 발칵‥노골적 패싱에 "깊이 고심중"

곽동건 kwak@mbc.co.kr 2024. 7. 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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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 보고 과정에서 배제된 것이어서 '검찰총장 패싱' 논란까지 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물론,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여사 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사실을 대검에 사후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해 거취 표명 등 심각한 후폭풍이 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이 관계자는 "일단은 단어 그대로만 받아들여 달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친윤 검사'로 불리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격 임명되면서 김 여사 사건을 수사해온 차장검사들이 모두 교체됐을 때도 검찰 인사에서 이 총장이 배제됐다는 '패싱'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이 총장은 '검찰 인사가 총장과 조율된 것이냐'고 묻자 답변 도중 7초간 침묵하다가 "이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오늘 이 뉴스] 결국 검찰청사로 못 부르고..제3의 장소에서 은밀히 조사 (2024.07.21/MBC뉴스)https://youtu.be/V5W9gfjpDmg?si=fvutjhl7y5gF9w8e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9378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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