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테슬라에 수입차 시장 격변… 고민 깊어지는 아우디·스텔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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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테슬라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이 무색할 만큼의 판매량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톱 3'에 자리 잡았다.
테슬라에 자극받은 현대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까지 보급형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자 수입차 업계도 가격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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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테슬라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이 무색할 만큼의 판매량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톱 3'에 자리 잡았다. 테슬라의 '메기 효과'(막강한 경쟁자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로 수입차 업계도 가격·마케팅 전략 강화 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총 2만56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더불어 국산차의 성장,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같은 기간 1만7380대를 판매하며, 올해 3만대 판매 달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 연간 3만대 이상 판매되는 수입차는 BMW, 메르세데스-벤츠뿐이다.
테슬라는 얼리어답터 이미지를 통해 국내 전기차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카인 모델 Y는 지난 2020년에 출시된 구형이다. 신차 소식이 없음에도 현대자동차·기아 각각 전기차 판매량을 넘어설 정도로 아직까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에 자극받은 현대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까지 보급형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자 수입차 업계도 가격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푸조는 최근 전기차 e-208과 e-2008 SUV의 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전통 수입차 '빅 4'도 흔들리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MW, 벤츠와 함께 이른바 '독일 프리미엄 빅3'의 한 축이었던 아우디는 올해 들어 판매량 8위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신차 부진과 일관성 없는 프로모션 등이 이유로 꼽힌다.
같은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인 폭스바겐 역시 2022년 4위에서 올해 10위까지 추락했다. 그 자리는 성공적인 '안전 마케팅'으로 볼보자동차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의 성장으로 완성차 시장이 상향 평준화돼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며 "상품성은 기본이며,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사수하지 못한 업체는 점차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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