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소환에 엇갈린 여야…전당대회 레이스 속도
[앵커]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조사를 두고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절차에 따라 성실히 임했다고 본 반면, 야당은 특혜조사, 꼼수조사라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라는 입장입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사 중인 건에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소환이 특혜, 꼼수 조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방패막이가 되었다며, 면피용 비공개 소환 조사는 국민 분노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도 검찰이 김여사의 혐의를 털어주기 위해 쇼를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권이 오는 26일,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김 여사 의혹을 다루겠다 벼르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를 두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민주당 강원지역 경선 결과가 나왔죠.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후보, 권리당원 득표율 90.02%로 이변없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김두관 후보가 8.9%, 김지수 후보가 1.0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어제 첫 경선지인 제주와 인천에서도 이 후보가 권리당원 득표율 90.75% 기록했는데요.
독주가 이어지며 막판까지 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득표율 20.33%로, 어제에 이어 선두를 달렸습니다.
오후엔 진보진영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 지역 경선이 열립니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득표 확장력을 강조하며 지역 맞춤 공약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요.
[기자]
네, 후보들은 오늘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원희룡, 한동훈 후보는 영남으로, 나경원 후보는 강원으로 향했고요.
윤상현 후보는 서울에서 언론을 잇따라 만납니다.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부탁' 폭로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당을 외면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원 후보는 "판이 바뀌고 있다"며 "한 후보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당원들이 깨달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후보 개인 차원의 부탁이었다"며 날을 세웠던 한 후보는 어제는 "이에 대해서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이틀간, 당원투표는 40.47% 투표율로 마무리됐고요.
오늘부터 이틀간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됩니다.
예년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주자들은 각자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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