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후티 근거지 예멘' 첫 공습…충돌 격화 우려
[앵커]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예멘의 북부 항구도시를 전격적으로 공습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예멘을 직접 타격한 것은 처음인데요.
후티 또한 재보복을 예고하고 있어서, 중동지역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 북부의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거대한 화염과 연기기둥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저녁, 친이란 반군 후티가 통치하는 호데이다 항만을 전격 공습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20일)> "우리가 공격한 항구는 무고한 항구가 아닙니다.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이란이 후티족에게 공급한 치명적인 무기의 진입 지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전날 후티가 무인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전쟁 이후 예멘을 직접 타격하기는 처음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현지시간 20일)> "그들이 처음으로 이스라엘 시민에게 해를 끼쳤을 때, 우리는 그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필요한 모든 곳에서 이를 수행할 것입니다."
후티는 그동안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해왔지만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한 적은 없었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의 핵심 표적에 대한 공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보복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야히야 사레아 / 후티 반군 대변인 (현지시간 20일)> "예멘(후티) 군대는 이 노골적인 침략에 대응할 것이며 전능하신 알라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적의 중요한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물고 물리는 '보복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탄약 창고를 공격했고, 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집단농장에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란이 이끄는 이른바 '저항의 축'과의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학생들이 수업 중 교사들 신체 촬영…경찰 조사
- 70대 몰던 승용차가 작업 차량 들이받아 3명 사망
- 인천 초등학교 특수교사 숨진 채 발견…"격무 시달려"
- 분당 한 고교서 중간고사 문제 유출 의혹…경찰 수사
- 산소통 들쳐 매고 101층 계단 오르기…국내 최강 소방관은 누구?
- 가을철 활개 치는 멧돼지…'마주하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 필리핀서 30만 명 투약 분량 마약 밀수한 일당 검거
- 상장 앞둔 더본코리아…백종원 "유통사업 확대"
- 日 총선서 자민당 15년 만에 과반 실패…정계개편 소용돌이
- 김밥에 기도 막힌 60대, 의용소방대원들이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