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전주] '울산 완파' 전북의 승리를 못 볼 수도 있었다? '안드리고 비하인드 스토리'

반진혁 기자 2024. 7. 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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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번갯불에 콩 볶듯 선수 등록을 마치고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안드리고는 전북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울산 격파에 앞장섰다.

전북 관계자들의 각고의 노력이 없었다면 안드리고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었고 안방에서의 기분 좋은 울산 격파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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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STN뉴스] 반진혁 기자 = 하마터면 전북현대의 울산HD 격파를 못 볼 수도 있었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쾌조를 불렀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라이벌 울산을 꺾으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전북의 신입생 안드리고도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교체 투입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측면에서 빠른 움직임을 통해 울산의 수비를 흔들었다.

안드리고는 전북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했는데 이것을 티아고가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안드리고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두현 감독은 "청두 룽청에서 함께했던 선수다. 성실성, 희생, 센스 등이 좋다. 생활도 성실하다. 기존 선수들과 잘 융화되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 같다. 본인의 임무를 잘 알고 있었다. 팀이 큰 힘을 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전북현대

안드리고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라이벌을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한 것만으로도 기쁘다. 데뷔전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후 점수 매기는 걸 하지 않아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 움직임 등을 영상을 보고 반성하고는 한다. 팀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생각만 하고 뛴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의 완승 배경에는 안드리고의 번뜩이는 활약이 있었는데 하마터면 볼 수 없을 뻔했다.

안드리고는 지난 15일 메디컬 테스트를 일찍 마친 후 선수 등록만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울산과의 대결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위해 서두른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절차 과정에서 시간 소요가 많았다. 라이벌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북 관계자들은 안드리고의 선수 등록을 위해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전북 관계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6일 저녁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고 안드리고 영입을 완료했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할 수 있었다.

영입 절차가 늦어지면서 이번 주 등록이 힘들겠다고 판단한 김두현 감독은 안드리고 출전을 계획에 두지 않고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안드리고가 극적으로 선수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급하게 계획을 수정하고 교체 명단에 포함했다.

번갯불에 콩 볶듯 선수 등록을 마치고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안드리고는 전북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울산 격파에 앞장섰다.

전북 관계자들의 각고의 노력이 없었다면 안드리고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었고 안방에서의 기분 좋은 울산 격파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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