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정이삭 신작 '트위스터스', 美 개봉 직후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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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한국계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신작 '트위스터스'가 북미 개봉 직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트위스터스'는 개봉일인 전날 북미 4151개 상영관에서 3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트위스터스'가 할리우드 자연재해 소재 영화의 개봉 첫주 최고 수입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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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트위스터스’는 개봉일인 전날 북미 4151개 상영관에서 3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의 개봉 첫날 티켓 수입(3300만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트위스터스’가 할리우드 자연재해 소재 영화의 개봉 첫주 최고 수입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기존 개봉 첫주 최고 수입을 기록한 영화는 2004년작인 ‘투모로우’(6874만달러)다.
‘트위스터스’는 1996년 개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이다. 폭풍을 쫓는 연구원과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가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아카데미(오스카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은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글렌 파월, 데이지 에드가 존스, 안소니 라모스 등이 주연을 맡았다.
미국의 또 다른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글렌 파월의 스타 파워와 함께 정치색과 기후 변화에 대한 언급이 없는 작품이라는 점을 ‘트위스터스’의 흥행 요인으로 짚었다.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 속 ‘트위스터스’가 탈출구와 같은 콘텐츠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위스터스’는 ‘쥬라기 월드’, ‘인디아나 존스’,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를 탄생시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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