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대북 확성기 방송 모든 전선으로 확대”

신형철 기자 2024. 7. 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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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합참)는 21일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날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합참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한 후, 지난 18일부터는 매일 동·서부 전선 일부 지역에서 방송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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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부터 시행…18일부터 일부 전선 매일 방송
9번째 오물풍선에 모든 전선에서 전면적 방송키로
지난달 9일 오전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서 기존에 대북 방송 확성기를 놓았던 군사 시설물(오른쪽)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시설물 안에 확성기가 설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1일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날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합참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한 후, 지난 18일부터는 매일 동·서부 전선 일부 지역에서 방송을 이어왔다. 각각 하루에 방송 시간은 총합 10시간 정도였다. 그러나 북한이 21일에도 오물풍선을 부양하자 전방 지역에 설치된 확성기 전체를 동시 가동한 것이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자행하는 전선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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