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멀어진 사람들 늘고 있다···치솟는 집값에 '탈서울' 하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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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집값에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와 인천은 각각 6224명, 1445명 순유입된 반면 서울은 5883명이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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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집값에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와 인천은 각각 6224명, 1445명 순유입된 반면 서울은 5883명이 순유출됐다. 순유입·순유출은 총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빼 계산한 것이다.
올해 1∼5월 누적으로 봤을 때 경기와 인천의 순유입 규모는 각각 2만5132명, 1만374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 16.2%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순유출 규모가 1만593명으로 같은 기간 48.1% 늘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인천 아파트 매수 심리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5월까지 경기도 아파트를 사들인 서울 거주자는 6246명으로 전년 동기(5544명)와 비교해 12.7% 늘었고, 인천 역시 904명에서 982명으로 8.6% 증가했다.
이러한 ‘탈서울’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이유로는 서울의 비싼 집값이 꼽히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409만원으로, 경기(5억9816만원)·인천(4억3564만원)과 비교해 2~3배가량 높다. 3.3㎡당 평균 분양가 역시 서울은 4210만원으로 경기(2147만원)·인천(1774만원)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렇다보니 올 수도권 분양시장에선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서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이 무려 228.5 대 1에 달했다.
성남시 수정구에 지어지는 ‘산성역 헤리스톤’도 620가구 모집에 1만895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0.5 대 1을 보였다.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1278가구 모집에 1만105명이 청약통장을 쓰며 평균 경쟁률 7.9대 1로 1순위로 마감했다.
이에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에서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일산에 짓는 ‘고양 장항 아테라’(760가구), GS건설 컨소시엄이 검단신도시에 짓는 ‘검단아테라자이’(709가구), 제일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짓는 ‘제일풍경채 운정’(520가구), HL디앤아이한라가 용인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1275가구) 등이다.
또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30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단지는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의 계약이 거의 완료되면서 2차분 1964가구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7월 말 분양에 나선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단지 옆으로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주변으로 GTX-D,E 노선 및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 노선 추진으로 교통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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