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모집 임박…현장선 복귀 회의적 반응
[앵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장에서는 복귀하는 전공의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빅5' 병원을 포함해 대부분의 수련병원이 내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시작합니다.
다음달 병원별로 면접 등 채용 절차가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들은 9월 1일부터 수련에 들어갑니다.
원래 전공의들은 수련 도중 사직 시 '일 년 내 동일 과목과 연차'에 복귀할 수 없지만 정부가 올해 9월에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에게는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복귀하지 않는 사직 전공의는 빨라야 내년 9월에나 수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병역 대상자의 경우 군입대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불이익이 큰 상황이지만 현장에서는 하반기 모집 지원 전공의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주 전체 전공의의 56.5%인 7,648명이 결국 사직 처리됐는데,사직 전공의들은 일반의로 병·의원에 취업하거나, 입대나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같은 날 응시 접수가 시작되는 국시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내일부터 26일까지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접수합니다.
하지만 내년도 국시를 치러야 할 의대 본과 4학년 대부분은 이미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만약 대다수 의대생이 끝내 국시를 거부할 경우 매년 약 3천명 배출되던 신규 의사 공급이 끊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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