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9번째 오물풍선 살포…軍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시행” 맞불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7. 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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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오전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으로 맞대응하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 풍선을 살포하고 북측이 오물 풍선 살포로 맞대응하며 지속되고 있는 남북 간 '풍선 전쟁'이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으로 이어지며 접경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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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방에서 실시된 확성기 이동 및 설치 모습. [사진 =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21일 오전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으로 맞대응하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5분에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면서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수 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13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서·중·동부 전선 전역에 있는 고정식·이동식 대북 확성기 40대를 이날 오후 1시부터 전면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간은 대략 일선 군 부대의 일과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군이 자행하고 있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일부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 풍선을 살포하고 북측이 오물 풍선 살포로 맞대응하며 지속되고 있는 남북 간 ‘풍선 전쟁’이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으로 이어지며 접경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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