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잔잔한 수상소감으로 감동 “혹시 어둡고 긴 밤 보내고 계신 분 있다면…”

강주일 기자 2024. 7. 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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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 청룡 시리즈 어워즈 캡처



배우 박보영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청룡 시리즈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가 전한 수상 소감이 주말 내내 온라인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지난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박보영은 한효주, 천우희, 안은진, 이솜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간호사 정다은 역을 맡아 간호사로서 또 정신병환자로서 여러 감정선을 선보인 박보영은 무대에 올라 울먹거리며 “이 작품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고 싶어서 고른 작품이다. 사실 정다은이라는 역할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자신이 힘들 때마다 간호사 동료 배우들이 고생 많다고 말해주며 서로를 안아줬다고 말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너무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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