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안 해양관광시장 전년 대비 9% 성장"

조민희 기자 2024. 7. 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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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연안지역 상권 규모가 전년 대비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와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40조 9430억 원으로, 연안지역 전체 상권의 62.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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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2023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통해 조사
전체 40조 9,430억 원, 9.3% 증가 추산

지난해 우리 연안지역 상권 규모가 전년 대비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코로나 팬데믹에도 매출액은 성장했지만 엔데믹이 확실해지면서 해양관광이 더욱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청사 전경. 국제신문DB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와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일선 박사팀(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연안지역 상권규모는 65조 17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40조 9430억 원으로, 연안지역 전체 상권의 62.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의 바닷가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를 보면 지난해 6조 6709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전남(5조 5484억 원)과 경남(5조 3950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상권규모 중 해양관광업종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75.8%, 제주가 71.5%, 경북이 69.3%로 나타났다. 이들 세 지역은 연안경제에 해양관광 의존도가 높음을 시사했다.

연안지역별 외지인과 내지인의 해양관광 소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외지인 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원(68.4%), 충남(66.1%), 제주(60.2%)였으며, 내지인 소비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은 경남과 전남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연안지역에서 가장 높은 소비를 보인 업종은 ‘음식 업종’으로 약 24조 원을 기록, 전체 해양관광 소비의 58.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조 5564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수산물 업종의 매출액은 4조 5606억 원으로 전체 음식 업종의 19.1%를 차지했다. 수산물 업종의 매출액이 높은 지역은 부산(7285억 원), 강원(5923억 원), 경남(5782억 원) 순이었다. 해양관광소비는 주로 40대(30.0%)와 50대(27.2%)에서 활발했으며, 이는 가족형 관광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앞으로도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정기적인 시장조사와 정교한 데이터 분석으로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연안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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