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외환시장 개방中…내년 3월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K-금융 세일즈 위해 영국 런던 방문
런던 IR 개최…자본시장 선진화·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홍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JP모간 런던지점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영국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하면서 우리 외환시장과 공매도 시스템에 대해 홍보했다.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 향상을 위한 행보다.

금융위원회는 김 부위원장이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을 설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는 런던에서 양국 금융당국과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영 금융포럼'을 열어 지속가능금융과 금융분야 기술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투자설명회에서 김 부위원장은 JP모건 런던지점에서 연 IR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이 얼마나 빨리 실질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느냐는 질의에 "기업 밸류업은 5∼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도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 예정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올해 7월 1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전 세계에 개방되고, 지난 5월 9일부터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발전을 위한 'ATS 운영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변화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편의 제고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부위원장은 내년 3월 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공매도 금지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참석한 투자자들은 페널티·의무화 방식 도입 여부, 기업들의 반응, 밸류업 지수와 ETF 등과 관련해 깊이 있는 질의를 통해 한국 시장과 최근 정책 변화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향후에도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 및 해외 금융당국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