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관악스러움이 가장 세계적이다”···관악문화재단 ‘그루브 인 관악’ 토대로 청년예술가 해외진출 지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우리나라 기초자치구 최초로 청년 댄스예술가 해외진출 지원이라는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 차민태) 여름대표축제 ‘그루브 인 관악’이 댄스 배틀 수상자들과 함께 지난 19일 대만으로 ‘긱 댄스트립’을 떠났다. 이를 통해 관악을 세계에 전파하고 국제 도시간 교류를 통해 지역 축제인 ‘그루브 인 관악’을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는 교두보 역할도 기대된다.
관악문화재단은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인 관악구에 특화된 다양한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3를 맞이한 ‘그루브 인 관악’은 ‘2023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그루브 인 관악’은 ‘긱 댄스트립’을 새롭게 도입하며 청년들의 해외진출과 벤치마킹 지원을 통해 글로벌 국제 대회로 발돋움을 했다.
‘긱 댄스트립’은 지난달 신림동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15일~16일 양일간 진행한 ‘그루브 인 관악 시즌3’에서 틴에이저와 프리스타일 배틀 우승자 및 MVP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그루브 인 관악’ 배틀 우승자에게 국제 무대 진출과 해외 스트리트 댄스 문화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그루브 인 관악’을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는 교두보의 역할을 한다는 문화전략이다.
틴에이저 배틀 우승자 ‘LEE NA EUN’과 ‘YOON k’는 3박 4일 일정으로 타이페이 대만 ‘긱 댄스트립’에 참가중이다. 배틀 우승자 이나은과 박윤은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큰 대회에 참여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 ‘그루브 인 관악’이라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무대에 참여해 저희의 꿈을 더 크게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관악문화재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2022년 ‘그루브 인 관악’ 배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YAOBAI가 진행하는 ‘IP BATTLE SESSION’ 글로벌 스트리트 댄스 배틀에 20일 출전했다. 그 밖에도 대만 문화 축제 및 전시, 방문을 통해 그들의 스트리트컬처 문화를 벤치마킹하고 주요 관광 명소에서 스트리트 댄스 버스킹도 진행을 한다.
프리스타일 부문에서는 올해 프리스타일 배틀 MVP 수상자 LIL‘C(릴씨)가 관악구를 대표해 오는 10월 19일부터 20일 양일간 일본 ’긱 댄스트립‘에 참여한다. 관악 지역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이자 MVP 수상자인 LIL’C(릴씨)는 일본 요코하마 현지에서 개최하는 ‘WDC’(WORLD DANCE COLOSSEUM) 스트리트 댄스 배틀 세계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청년인구 비율 1위 관악구는 ‘청년도시관악’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가지고 청년, 문화, 예술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도시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 국제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청년예술 성장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그루브 인 관악’ 김설진 예술감독과 M-net ‘스맨파’ 출신 댄서 트릭스와 오천이 관악구 소재의 댄스 스튜디오에서 댄스 장르별 이론강의, 크럼프, 프리스타일, 힙합댄스 등을 공유하는 ‘댄스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댄스워크숍은 참가 신청 첫날 전체 매진을 기록하며 ‘그루브 인 관악’의 파워를 인정받았으며, ‘긱 댄스트립’의 뒷이야기들은 관악문화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순차적으로 업로드가 될 예정이다.
지역 축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그루브 인 관악’은 관악 지역 내 골목 혹은 공터들에서 아티스트들이 춤을 추면 어떨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 축제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김설진 감독을 초대해 관악구 지역의 여러 공간들을 답사하고, 립제이 등 다양한 댄서들이 참여하여 제작된 ‘스토리 인 관악’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 연장선에서 출발이 됐다.
이후 관악구는 청년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관악 지역에 특화된 축제를 발굴하여 글로벌 문화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 청년들의 스트리트 문화를 글로벌과 전 세대 문화로 확장시킨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3번째 시즌을 펼친 ‘그루브 인 관악’은 지난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신림동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6 만여 명 관객을 동원하며 사계절축제 브랜드인 관악페스티벌의 여름대표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힙합, 팝핑, 락킹, 브레이킹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600여 명의 청소년, 청년 댄서들이 참여를 했다.
프랑스, 대만,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유명 배틀 대회 우승 월드클래스 댄서 등 해외 댄서 참가자도 지난해 대비 약 3배 이상 늘었다. 축제기간 동안에 식당들의 매출이 상승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도 이끌어내었다.
관악문화재단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 4일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 박람회 문화향유 부문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상’을 수상하며 그 성과를 인정 받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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