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온열질환자 오후 2시에 가장 많이 발생…생업과 밀접한 장소

박천학 기자 2024. 7. 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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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오후 2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의 온열 질환 피해 빈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석 경북연구원 박사는 22일 경북도 온열질환자 통계(2018~2022년 사이 총 860건)를 토대로 '폭염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경북 맞춤형 폭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산활동과 관련된 실외작업장(212건)과 농촌활동과 관련된 장소(213건)에서 온열질환자가 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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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 남성의 온열질환 피해 빈도 절대적으로 높아
단년도 폭염종합대책보다 중장기 대응계획 필요
경북연구원 로고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오후 2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의 온열 질환 피해 빈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석 경북연구원 박사는 22일 경북도 온열질환자 통계(2018~2022년 사이 총 860건)를 토대로 ‘폭염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경북 맞춤형 폭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산활동과 관련된 실외작업장(212건)과 농촌활동과 관련된 장소(213건)에서 온열질환자가 주로 발생했다. 시간대로는 오후 2시(115건)에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보였고 다음으로 오후 3시(103건)였다. 오후 10시에도 7건, 오후 11시에도 3건이 발생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크게 취약해 이 기간 남성이 658건으로 76.5%를 차지했다. 폭염 피해에 가장 많이 노출된 연령층은 40~60대 중장년층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명피해가 증가하다 50대를 정점으로 고령일수록 다시 감소했다. 가장 취약한 계층인 중장년층이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장소는 생업활동과 밀접한 실외작업장과 논밭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민의 온열 질환이 급증하는 기상적 조건은 하루 최고기온 30도, 상대습도 70%로 임계 체감온도는 31도 수준으로 조사됐다.

권 박사는 이에 따라 현재 매년 수립하는 단년도 폭염 종합대책으로는 폭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중장기 폭염 대응계획을 토대로 도시계획사업 형태의 그늘 회랑 조성사업, 폭염 산업육성 전략 수립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폭염 저감시설 설치 또는 정주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폭염 취약계층 관리의 전문성 강화 및 자체 예산 확보를 통한 관리역량을 증진시키고 폭염 취약계층 관리체계 고도화 및 위계화를 통해 관리조치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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