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에 “황제 조사 특혜”·“소환 쇼”

추재훈 2024. 7.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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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어제(2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에 대해 "황제 조사 특혜"라고 비판하면서 특검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오늘(21일) 국회 브리핑에서 "야당에는 압수수색과 공개적 망신주기 소환을 밥 먹듯이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황제 조사'의 특혜를 베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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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어제(2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에 대해 "황제 조사 특혜"라고 비판하면서 특검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오늘(21일) 국회 브리핑에서 "야당에는 압수수색과 공개적 망신주기 소환을 밥 먹듯이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황제 조사'의 특혜를 베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 입장에서 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백 수수 사건과 함께 점점 옥죄어 오고 있는 국정 농단의 의혹 여론에 물타기 하기 위한 방탄 카드"라며 "떳떳하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국정농단의 의혹들에 대해 국민께 소상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들의 2심 판결이 코 앞인데 수년간 소환 조사받지 않더니, 법사위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앞두고 마음대로 소환 쇼를 연출했다"며 "민주당은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김건희 특검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오는 26일 국회 법사위 탄핵 청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불출석 사유서에 설득할 만한 합당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면 고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 야당 법사위원·조국혁신당 비판 가세…"김 여사에 조사 당했나"·"특수 계급"

야당 법제사법위원들도 페이스북 게시글 등을 통해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는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사를 한 것인가, 검찰이 김건희에게 조사를 당한 것인가"라며 "다른 국민들에게도 이런 대접 하겠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를 맡는 김승원 의원은 "26일 청문회에 불출석하려는 의도로 보이나, 안 통한다"라며 "출석해서 최재영 목사, 이종호 블랙펄 대표와 공개적으로 대질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법사위원인 서영교 최고위원은 "김 여사는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에 출두했어야 한다"며 "법사위 청원 청문회에는 공개적으로 나와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청문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법사위 소속인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검찰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검찰 청사로 공개 소환하여 조사한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의 부인은 현직 대통령보다 더 안전과 보안이 필요한 특수계급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에 관해 "중전마마 앞에서 얼마나 조아렸을까? 중전마마에게 무혐의 처분 내리면 어떤 혜택이 주어질지 상상하면서 흐뭇해 했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윤석열은 여전히 인사권을 가진 '보스'이고, 김건희는 V0"라고 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소한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하는 쇼라도 벌였어야 하는 거 아닌가. 차라리 대통령 관저로 찾아가 꼬리곰탕이라도 먹으면서 진술을 청취하든"이라며 "선출되지도 않았으면서 대통령처럼 국정과 당무에 개입하는 김건희 씨가 특권계층·특수계급임을 인정하는 꼴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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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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