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송현석 대표 "신세계푸드 식물성 음료, 해외서도 관심…하반기 美진출"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 출시
올 하반기 미국에 OEM 방식으로 진출 예정
"가루쌀로 만든 우유…유당불내증 걱정 없어"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루쌀 활용 100% 식물성 음료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를 소개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유당불내증, 콜레스테롤, 글루텐 등에 대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 뿐 아니라 지구환경,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 '가치소비족'들을 위해 식물성 음료와 식물성 치즈를 개발했습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직접 나서, 국산 가루쌀과 견과류 등을 활용해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우유와 치즈를 공개했다.

신세계푸드가 새로 출시한 식물성 우유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다.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섞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 음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각종 음료에 우유 대신 넣어 카페라떼, 녹차라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이섬유(14g·1ℓ 기준)와 칼슘(999㎎·1ℓ 기준)이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돼 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는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실제 치즈 식감을 구현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 신세계푸드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료 만든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와 슈퍼푸드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으로 만든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를 활용한 음식과 음료가 놓여있다.

원료 선정부터 최종 상품화까지 1년이란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송 대표는 "치즈의 경우 씹었을 때 탱글탱글한 식감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식물성 치즈의 경우 완두콩 같은 재료로 많이 만드는데, 기존에 나온 제품들은 반으로 접으면 쉽게 부러진다"며 "우리 제품은 캐슈넛과 감자, 코코넛 오일 등을 함께 넣어 최대한 치즈의 식감과 비슷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가루쌀로 만든 우유의 경우 쌀은 탄수화물이 많은데 성분을 조정해 우유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했다"며 "우유에 있는 칼슘 성분과 비타민D를 많이 넣는 등 영양 성분도 계속 업그레이드 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이 기존 제품에 비해 아직 비싼 점은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식물성 우유 가격은 1ℓ 기준 4980원이다. 마트 등에서 판매 되고 있는 우유 가격이 30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낮은 가격은 아니다. 치즈의 경우 10장들이 기준 3980원이다.

[서울=뉴시스] 신세계푸드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송 대표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급 우유의 1.2배 정도 인데 앞으로 대량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일반 우유와 비슷한 가격으로 충분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이 제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국내외 프랜차이즈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는 등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고 실제 여러 국가에서 수출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며 "미국 현지 업체와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으로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쯤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 등에 참여해 보면 유수의 기업들도 우리 제품의 품질을 보고 놀라워 하고, 관심을 많이 보인다"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에 개발한 식물성 우유와 치즈 등을 활용해 휘핑크림, 생크림, 버터, 빵 등으로 관련 제품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식물성 우유의 베이스가 라이스인 만큼 활용 가능한 제품이 많다"며 "지금 그동안 개발해 온 대안육을 비롯해, 대안음료, 대안치즈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대안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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